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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2 오후 2:24:17 입력 뉴스 > 기자수첩

[기자수첩] 안동인들은 참고 또 참아야
안동 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보며



지난 2008년 12월29일 낙동강 칼바람 속에서 진행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선도 사업인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에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광림 국회의원, 이한성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및 열광하는 안동시민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 한승수 총리

 

한승수 국무총리는 “공사가 완료되는 2011년에는 하천에는 물고기가 자유롭게 노닐고 각종 식물이 자라는 자연식생군락지가 형성되고 낙동강 둔치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실개천을 따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의 첫 삽을 떴다.

 

▲ 안동 2지구 생태하천 조감도

 

그러나 공사가 완료되는 2011년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1년여 남짓, 안동 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구간인 안동 용상동 법흥교에서 옥동 안동대교까지 총 연장 4.07㎞구간의 현재의 모습을 볼 때 과연 1년여 기간 동안 하천에 물고기가 노닐고 자연식생 군락지가 형성되고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와 실개천을 따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쉼터는 요원해 보인다.


안동 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이상기후 대비, 홍수 및 가뭄 등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하천공간을 합리적으로 정비하여 이용을 최대화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가동보 숭상, 실개천 설치 2개소,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설치, 축구장 3면, 야구장 1면을 상류지역으로 이설 설치하는 사업이며 총공사비 409억원으로 지난 2008년 12월 남영건설이 도급업체로 선정됐다.

 

▲ 장만석 청장 방문

 

2009년6월 장만석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4대강 살리기 선도지구인 안동을 방문, 이 자리에서 김휘동 안동시장은 “낙동강을 정비하여 생물에게는 친근하면서도 시민들에게는 풍요로운 생태환경 및 물을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며 낙동강 둔치에 위치한 기존 생활체육시설(야구장2면, 축구장4면 등)과 주차장, 산책로 등이 안동 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편입되어 준공 후 시민들의 집단 민원이 예상된다.”며 체육시설을 먼저 선행한 뒤 정비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순서라고 설명했다.

 

▲ 환영하는 시민들

 

이에 장 청장은“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이번 사업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안동시가 권유한 우선순위대로 사업을 진행토록 할 것이며, 4대강 살리기의 본보기로 아름답게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의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구간의 낙동강은 어떤가.

 

 

 

 

 

시민들의 산책로는 파헤쳐져 쑥대밭이 된지 오래고, 곳곳엔 위험 표지판이 즐비하고 폐기된 가동보와 시민들이 애용하던 체육시설인 야구장과 축구장, 자전거도로 등은 먼 훗날을 기약하며 사용이 중지됐다.

 

▲모습을 드러낸 하상 유지공

 

착공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진척된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상 유지공 2개소만 제 모습을 갖추고 있을 뿐, 실개천 설치사업과 하천정비는 삽을 뜬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 사업의 가장 핵심이 되는 가동보는 아직도 기술 검토 중이다.

 

▲ 철거 예정인 가동보

 

이미 안동시가 밑그림을 그리고 추진 중이던 낙동강 70리 생태공원조성사업과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맥을 같이하고 있어 시민들은 이번 사업이 가속도가 붙어 조속한 시일 내 완공되리라 생각했으나 그 기대는 이미 물거품이 됐다.

 

 

▲ 실개천 설치 공사 현장

 

또한 수계지역이라 생산시설이 없어 일자리가 부족한 안동에 이번 사업으로 일자리 또한 많이 창출 될 것이란 기대도,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란 희망도, 어려운 지역경기 활성화의 꿈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정부가 홍보하는 ‘안동 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모텔로 꿈같은 강을 만든다.’는 계획은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동안 안동과 임하 양 댐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고 살아온 안동인 들은 안동 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조속한 완공으로 명실 공히 자연과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생태도시로 바뀔 아름다운 안동을 그리며 참고 또 참아야 하는가.

권기일 기자(ij58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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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국가단위 공사인데 이래서야 원! 도대체 지금 이시점에 누가 힘을 써야 합니까? 시민 여러분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2010-03-16
권오철
권기자님 기사가 안동 부동산까페에 펌 당했네요 2010-03-15
행인
안그래도 저 흙더미가 뭔가 궁금하던터에 잘읽었습니다. 가려운 곳을 그냥 확 긁어주시네요..홧팅! 2010-03-14
안동 촌넘
꺼멍 권기자 홧!~~팅 아주 직여주는 기사네요 ㅎㅎ 안동 촌넘 2010-03-13
안기동 옆집
권부장님 글 잘 읽었습니다. 자주 미팅합니다만 웃음을 잃지 않는 부장님 늘 화이팅 하시길... 그리고 다음주 정도 복도에서 만나 담배 일발 장진 합시다^^ 2010-03-12
김은한
권기자님,오랜만에 좋은기사 감명깊게 잘보았습니다,절실하고 꼭 필요한기사인것 같아 시민들께 많은 공감이 가네요 사이버 공간에서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신 권기일 기자님 늘 건승하시고 현장취재를 통한살아있는 소식 기대합니다. 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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