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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0 오후 2:34:53 입력 뉴스 > 기자수첩

<기자수첩>
안동시민들의 생명의 젖줄 수자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현실이 암담해!!



20104,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낙동강 수계의 수자원 추가 확보를 위해 안동댐과 임하댐을 도수터널로 연결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임하댐 주변 주민들은 좀 더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도수로에 유람선 통행로를 설치해야한다며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이는 임하댐 쪽의 해금강을 연상할 정도로 경관이 수려한 지례 예술촌과 그 주변 지역, 용계 은행나무 및 고택 체험장과 안동댐 쪽의 안동관광단지와 연계한 관광벨트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공이 계획하는 안동 임하댐 도수로 공사를 관광유람선이 양 댐을 오 갈수 있도록 만들어 피폐화된 임동지역을 살려 보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수공은 양 댐을 도수터널로 연결하지 않고 관광유람선이 다닐 수 있도록 산을 절개해 공사를 할 수는 있으나 예산확보 문제, 임하댐 탁수의 안동댐 역류 문제, 환경오염 문제, 환경단체들의 반발 등을 감안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도수터널로 연결, 홍수기에 연계운영을 통해 낙동강 수계의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총사업비 1,024억 원으로 터널 1,925km(D=5m), 취수탑 2, 진입도로 1.5km 등을 201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아래 공사에 들어갔다.

 

▲ 기자들 참석하에 끌어올린 그물에는 배스가 없었다.
 

이 과정에서 임하댐 어민들은 수공이 사전 충분한 사전환경성검토 없이 공사를 강행하면 도수로를 통한 외래종 육식어종인 배스유입으로 임하댐 토종어족의 멸종이 우려된다며 양 댐 연결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고 시민대책위원회, 안동시·청송군의회 등이 가세해 안동댐의 외래어종으로부터 임하댐의 토종어류 보존대책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안전조치가 마련되기 전까지 공사를 보류하라며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수공은 공사를 중단(201431~831까지)하고 자체로 임하호에 대한 외래어종 서식 여부 조사를 실시해 지난 69일 임하호에 배스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밝히자 임하호 어민들은 20년간 배스, 블루길 안 잡혔다며 공사 진행을 위한 꼼수라 일축하고 626일 기자들을 초청, 5일전에 설치한 그물을 걷어 올려 배스가 없다는 것을 확인 시켰고 이를 근거로 도수로 공사의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계획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한편 수공은 78일 오후 안동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안동시~수공 상생발전을 위한 자문토론회를 개최하고 양 댐 연결 도수터널로 인한 외래어종 유입방지근본대책 및 어류 생태계활성화방안을 토론의 주요안건으로 상정했다.

 

이 자리에는 수공 및 안동시 관계자, 시의회 의원, 안동대학교 건축 및 토목과 교수, 전 안동시 도시건설국장, 사회단체장 등 20여명이 토론자로 참석했고 안동·임하 댐 어민 20여명도 토론을 지켜봤다.

 

▲ 토론회
 

결론 없이 끝난 이날 토론회에서 수공은 도수로 공사로 안동호 외래어종의 임하호 유입에 따른 생태계교란을 우려, 외래어종 유입 완전차단 및 대책수립 전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임하호 지역 어민들의 민원 재기로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수공이 준비한 지금까지의 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안동호 외래어종의 임하호 유입을 100%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터널 내 미세 스크린 설치(구멍크기 3.4cm ×6cm)로 배스 성어의 이동을 차단하고 수문운영으로 어란(물고기 알)차단 및 터널 내 유속으로 작은 배스를 차단한다는 원칙하에 당초 설계한 수위 차에 의한 물의 양방향 이동을 임하호에서 안동호로 일방향 운영으로 변경해 외래어종의 임하호 유입을 100%방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지켜본 임하호 어민들은 미세 스크린 설치는 스크린에 이끼 등이 달라붙어 현실성이 없다며 반발했고, 수위 차에 의한 물의 양방향 이동을 임하호에서 안동호로 일방향 운영으로 변경한다는 설명에는 안동호 어민들이 발칵 했다. 안동호와 임하호의 생태계가 달라 임하호 물이 안동호로 유입되었을 시 안동호 어민들의 주 소득원인 빙어가 사라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다.(임하호에는 빙어가 생산되지 않음)

 

수공의 대책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물의 이동을 임하호에서 안동호로 일 방향 운영으로 변경했을 경우 거의 매년 발생하는 임하호의 탁수가 안동시민들의 젓줄인 상수원을 침범, 시민 생명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수공은 간과했다.

 

▲ 안동댐 보조댐 아래 만들어진 취수원
 

지난 200910월 안동시는 임하댐 탁수대책사업의 일환으로 총 144억원을 투입,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용상동 취수원이 임하댐에서 방류되는 탁수로 인해 정수생산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용상취수원을 안동댐 역조정지(보조댐)하류(보조댐과 법흥교 사이)로 이전했다.

 

홍수 시 임하댐 탁수는 도수로를 따라 안동호로 유입될 것이고 역조정지(보조댐)를 거쳐 하류로 흘러 낙동강과 합류된다. 그 사이에 취수원이 위치해 홍수 시 발생할 임하댐 탁수로 인해 안동시는 기존 취수원과 새로 만든 취수원 모두를 잃을 처지에 놓여 질 것은 불 보듯 하다.

 

 

안동에는 포항지역과 영천을 비롯한 금호강 일원의 유지수를 공급을 하겠다는 계획아래 임하댐에서 물을 끌어가기 위한 도수터널이 건설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는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 홍수기 버려지는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하류하천의 수질을 개선한다는 명목 하에 도수 터널이 건설되고 있다.

 

안동댐~임하댐 연결 도수로 공사와 관련 사전환경성검토 부실로 촉발된 임하호 어민과 수공 간 갈등은 안동·임하호 어민들의 피해도 피해지만 안동시민들의 생명의 젖줄이 말라가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현실이 암담하다.

권기일 기자(ij58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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