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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오후 6:31:18 입력 뉴스 > 칼럼&사설

[기상칼럼]안동기상대 이우식 대장
태풍의 발생과 유용성



 올해 첫 태풍인 '네파탁(NEPARTAK)'이 지난 73일에 발생하였다. 태풍은 1월에 발생하기도 하는데, 올해는 태풍발생지역으로 넓게 확장해 있던 고기압의 세력이 열대대류들의 태풍으로의 조직화 과정을 억제하였으나, 일시적으로 기후평년 값 범위로 수축하면서 뒤늦게 발생하게 되었다. 이는 1951년 이후 태풍 발생 통계상 두 번째로 늦게 생성된 기록이다. 가장 늦게 발생한 태풍은 199879일에 생성된 '니콜(NICHOLE)'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열대 저기압 중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33이상인 것을 태풍(TY), 25~32인 것을 강한 열대 폭풍(STS), 17~24인 것을 열대 폭풍(TS), 17미만인 것을 열대 저압부(TD)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향하는 태풍은 열대 폭풍(TS) 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태풍은 수온이 27이상인 해면에서 주로 발생하며, 따뜻한 해수에서 증발되는 수증기가 응결할 때 방출되는 잠열(潛熱)을 에너지원으로 한다. 잠열은 물질이 온도와 압력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평형을 유지하면서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전이할 때 흡수 또는 방출되는 열을 의미하며, 숨은열이라고도 한다.

 

이렇듯 태풍의 동력이 되는 따뜻한 해수의 수증기가 줄어들면 태풍은 위력을 상실하는데, 수온이 낮은 해면에 이르거나 육지에 상륙할 때 더욱 그러하다. 육지에 상륙 시에는 수증기의 공급을 받지 못하고 지면 마찰 등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된다.

 

태풍은 지구의 열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지구는 자전축이 약 23.5도 기울어진 상태로 자전하며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낮과 밤은 물론 계절의 변화가 있고, 위도에 따라 태양에너지를 받는 면적이 달라져 열적 불균형이 생기게 된다. 즉 적도 부근의 저위도 지역은 과잉상태의 태양에너지를 받는 반면, 극지방의 고위도 지역은 태양에너지가 부족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 지구적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태풍 등의 강력한 에너지가 적도 부근에서 발생하여 고위도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에너지를 전달하여, 지구의 열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태풍은 장마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수자원 공급원이고, 강력한 바람을 통해 대기를 정화시키며, 파도를 일으켜 해양의 정화작용도 하면서 적조현상 근절에도 역할을 한다.

 

분명 태풍은 인명과 재산에 많은 피해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를 잘 한다면 인류와 환경에 큰 이바지를 하는 존재일 것이다. 기상청의 기상정보와 재난당국의 대비로 피해는 줄이고, 이득은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안동기상대장 이우식

안동인터넷뉴스(dalu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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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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