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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3 오후 5:13:25 입력 뉴스 > 기자수첩

농민들 한숨소리~ 깊어만 간다.
상반기 수입 밥상용쌀 쏟아진다.



이달 20일 쯤이면 밥상용 수입쌀이 시중에 풀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이미 수입쌀을 취급하려는 중간도매상과 유통업체·음식점 등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는 우려할만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는 농민단체의 눈치를 보며 취급을 자제했던 대형 단체급식업체와 할인점 등도 수입쌀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으로 올해는 국산 쌀과 수입 쌀과의 큰 싸움은 이미 시작이 됐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에 대해 벌써부터 농민들은 걱정속에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구경꾼 신세가 돼버렸다.

 

▲ 지난해 공공비축미 수매현장

지난달 부산항을 통해서는 이미 중국산 쌀 544t(3등급 단립종)이, 또 이달초에는 태국산 500t(단립종)이 각각 수입이 됐는데, 앞으로 중국산은 1주일에 한차례씩 수입되고 미국산이 5월말부터 본격 수입이 되는 등 올 상반기에만 3만4,429t의 밥상용 수입쌀이 물밀 듯 들어오게 된다.


이에 따라 수입쌀 입찰 및 공매에 나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는 3월19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두차례 공매 계획을 세워놓고 현재 공매입찰 등록을 받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290여 업체의 공매 참가가 예상된다는 것.


양곡도매상들은 올해는 단체급식업체를 소유한 그룹급 업체들이 중간도매상을 내세워 공매 참여 또는, 이들에게 물건을 받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 농민들은 이제부터 큰 시름이 시작이 됐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수입쌀 취급에 관심들이 높은데 이들은“소비자들이 원할 경우”라는 변명을 구실로 취급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같이 밥쌀용 수입쌀 도입에도 국내 쌀값은 80㎏ 가마당 산지 가격은 14만8천원 대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1만 원쯤 높은데 양곡전문가들은 이달 말쯤이면 15만 원 대 돌파도 예상하고 있다.


이때문에 수입쌀과 국산쌀 과의 가격차가 커지면 부정유통도 기승을 부릴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 중국쌀과 국산 쌀을 절반씩 섞을경우 80㎏에 13만5,000원 짜리를, 미국쌀을 섞으면 12만5천 원~13만 원 짜리까지 싼 쌀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혼합미는 밥을 하면 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올해엔 이러한 혼합미가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판단 속에 수입쌀 관련 업계의 관심은 온통 공매 최저입찰가격에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국제 쌀값이 강세를 보이는 데다 해상운임비도 지난해보다 10%가량 인상된 것을 감안, 최저입찰 가격을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책정하는 것을 검토 중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2005년도 분 중국산 3등급 평균 낙찰가격은 20㎏ 한포대당 2만2,660원, 미국산 3등급은 1만9,820원에 불과 했다.


추곡수매제도 폐지 이후 농민들은 공공비축용 수매와, 농협의 벼 매입 등에도 벼를 모두 처분 못한 경우들이 많아 쌀을 팔기위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앞으로는 이래 저래 깊은 한숨 속에 어려움을 더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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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화 기자(abcseou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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