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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0 오전 9:59:39 입력 뉴스 > 칼럼&사설

[기상칼럼]이우식 안동기상대장
폭염과 열대야



열대야는 열대지방의 밤과 같이 덥고 불쾌한 밤으로서 해가 진 후 다음날 아침 해가 뜰 때까지 기온이 25미만으로 내려가지 않는 밤을 일컫는다.

 

한 해 여름동안 전국적으로는 년 평균 6일정도 발생하는데 경북북부지방은 1, 안동지방은 2일정도 발생한다.

 

한편 폭염특보는 6~9월에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 35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가 발표된다.

 

폭염은 전국적으로는 10일 정도 발생하고, 경북북부지방은 12일이 발생하는데 비해 안동지역은 15일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주로 열대야는 일교차가 작은 해안지방에서 많이 발생하고, 폭염은 사방이 산으로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는 안동같은 내륙지방에서 많이 발생한다.

 

장마가 끝나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배하게 되는 7월 하순 부터는 집안에 있는 사람이나 피서지에서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나 몸 전체가 땀으로 끈끈해지는 무더위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된다.

 

무더위가 계속되면 매사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나기 쉬운데 날씨가 더우면 땀이 나면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되지만, 낮 기온이 체온보다 높이 올라가면 인체가 체온 조절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땀을 흘려도 공기 중의 습도가 높으면 증발이 잘 되지 않아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느끼는 '불쾌'라고 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습관이나 체질 또는 그때의 기분 등에 차이가 있게 된다.

 

,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기온이 아무리 올라가도 무더위를 잘 느끼지 못하는데, 기분이 나쁠 때는 날씨가 조금만 더워도 사소한 일에 곧 짜증을 내게 된다.

 

우리는 흔히 불쾌지수라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불쾌지수'는 많은 사람이 평균적으로 느끼는 불쾌감을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1959년 미국 기상국에서  '기온'과 '습도'를 조합하여 만들었다.

 

지수가 75이상일 때는 전체의 약 반 정도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지수가 80이 되면 미국인은 100% 모두가 불쾌감을 느낀다고 했으나, 같은 지수라도 민족성이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체질이 그만큼 무더위에 견딜 수 있게 되어있어 그 느낌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만을 고려하고, 바람조건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람세기에 따라 실제로 체감하는 불쾌지수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장마나 태풍보다 폭염으로 인한 희생자가 더 많다고 한다. 폭염특보로 인해 열대야까지 지속될 때는 한 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식사는 균형 있게 물은 많이 섭취해야 하며 위생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저녁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편안한 잠자리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만일의 정전사태에 대비하여 올바른 냉방기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덥다고 에어컨을 계속해서 틀어놓으면 실내외의 온도차로 인해 냉방병에 걸리기가 쉽고, 화석연료 과다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데도 일조를 하게 된다. 따라서, 냉방온도를 26~28정도 유지하여 건강한 여름을 나도록 해야겠고 아름다운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현명한 선진국민이 되어야겠다.

 

이우식 안동기상대장

안동인터넷뉴스(dalu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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