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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1 오전 10:16:54 입력 뉴스 > 안동뉴스

경북환경에너지타운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들 우려 해소되지 않아



주민들 "우리의 안전 어떻게 책임질 건가"

경북도 "사실상 가동중단 어렵다"

 

▲ 지난 10일 개최된 경북북부권환경에너지종합타운 3차 주민설명회에서 경북도 관계자가 주민들의 질의 답변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단지 인근에 설치돼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북부권환경에너지종합타운에 대한 3차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하지만 신도시 주민들과 경북도가 입장 차이만 보이면서 진척 없이 끝났다.

 

지난 10일 경상북도청 동락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에는 도청신도시 인근 주민 130여명과 경상북도 관계자와 GS건설(), 해주엔지니어링(), 한국환경공단, 경북그린에너지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2차 설명회 때 충분한 질의응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지적과 요청에 따라 사업전반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해소하고자 마련됐지만 논란에 대한 진척은 없었다.

 

울진을 제외한 경북 북부 11개 시군 지자체의 쓰레기를 소각하게 될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전체 공정률은 현재 87%로 오는 8월 완공된다. 경북도는 현재 음식물처리시설은 시험가동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안동지역을 시작으로 음식물 폐기물이 반입되고 있으며, 소각시설은 오는 24일 반입을 시작해 8월까지 시험가동을 거쳐 최적의 가동조건을 찾은 뒤 9월부터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민들의 사전 주요 질의서에 대해 경북도는 소각장 가동이후 주민감시단의 역할과 신도시 주민 참여방법, 소각장 운영시 발생되는 수익은 왜 GS 건설로 유입되는지, 주민편익시설을 소각장 부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 방법은, 정확한 공정율과 향후 공사계획, 소각장 시험가동 시기와 방법 등 10가지 질문에 대해 먼저 답변했다 

 

주민협의체 구성에 신도시주민이 왜 미포함 되었는지에 대해 강석훈 경북도청 환경정책과 과장은 "관련법에 근거해 주민대표 5, 안동시의원 2, 전문가 2명 등 9명을 구성했다""주변영향지역 외 지역 주민은 협의체 위원이 될 수 없다"고 답했다.

 

소각장 가동시 실제 피해는 신도시 주민이 받는데 보상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환경상영향조사 결과와 관련법규에 따라 부지경계로부터 300m로 설정돼 있다""신도시 주민이 거주중인 아파트 단지는 1.5km 떨어져 있어 미포함지역이다. 향후 관련법 개정 등 간접영향권 조정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신도시 대기질 파악을 위해서는 대기오염측정망을 설치하고,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수, 오존,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현황을 실시간 전광판으로 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북 신도시 주민 A씨는 "문제가 되는 유해물질인 6가크롬은 전광판에 표시되는 5가지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매일 조사해 같이 표기하도록 해야 된다. 이곳은 안개 상습지역이어서 유해물질이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주거지역이 없다. 그 지역의 주거형태를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조사해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리처럼 6가크롬이 초과된 것으로 예측된 군산자원폐수시설에 건강영향평가서에는 본 시설의 운영이 주민건강의 직접적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시설가동 중단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우리는 그와 같은 명시 사항이 없다""우리의 안전은 어떻게 책임져줄 건가"라며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유해 물질 기준치가 낮게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사후에도 주민 건강 평가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답변했다. 해주엔지니어링() 관계자도 "다른 유해물질들은 전광판에 바로 표시되지만, 6가크롬의 경우에는 기술적으로 바로바로 표현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기술적으로 표시가 되면 바로 전광판에 표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주민들은 "질문은 많은데 구체적인 답변이 없다."고 성토하며 해소되지 않는 의혹을 곳곳에서 터트리기도 했다.

 

 

도청 신도시 호반 2차에 사는 한 주민은 "이러한 민원이 무서워서 주민들 입주하기도 전에 먼저 공사를 시작했냐?""아침에 거실에 내다보면 굴뚝을 마주보고 있다. 청산가리 먹으면 안 죽을만큼의 양을 평생 먹으면 괜찮을까. 이거는 가동 자체가 되어서는 안된다. 시설이 가동되면 이곳에 안살겠다. 우리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성백남 GS건설() 소장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관련해서 나름대로 현재 적용되고 있는 최신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각종 의혹과 불안감을 충분히 해소해주지 못했다는 불만을 토로해 추후 주민들과의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은경 기자(olympus4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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