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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오후 5:33:23 입력 뉴스 > 안동뉴스

독조라떼로 변한 낙동강 수문 개방하라
낙동강네트워크, 경북지자체 동참 촉구



낙동강에 짙은 녹조가 창궐한 가운데 낙동강유역의 환경단체들이 양수장 시설개선과 보 수문 개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수시설 개선을 계획 중인 농어촌공사와 달리 경북의 지자체들은 관할 양수시설 개선을 위한 정부지원금 신청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네트워크는 11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북 지자체들은 낙동강의 녹조문제가 하류지역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경북 지자체들이 낙동강 독조라떼 해소를 위한 수문개방에 동참하고, 양수시설개선을 위한 국비 수용을 집행할 것"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1일에도 달성군청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달성군을 비롯한 예천, 상주, 구미, 성주 등 경상북도 지자체들이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독조라떼로 변한 낙동강상수원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부터 노약자들까지 구분 없이 먹고 있는 생명수임을 망각하지 말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낙동강 하류 함안보 구간은 617일 이후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이 지속되고 있고, 7933,240세포수/로 조류경보 경계단계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녹조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다""이 때문에 최근 창원시는 칠서취수장의 취수구에 녹조차단막을 깊이 2.5m에서 3m로 높이고, 정수시설에 녹조를 집중 제거하는 공정을 추가 설치하는 공사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류 지자체의 이같은 녹조관련 식수대책이 하류지역 주민들의 녹조불안을 해소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못된다""경북 지자체들이 농업용수 시설개선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하류지역민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경북지역농민들의 안전한 식수와 농산물 생산, 가뭄과 구미공단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수질사고 등에 비상적으로 취해야 하는 수문개방 등에 현재 경북지역 양수시설 19곳이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낙동강의 녹조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 독성물질은 간세포에 침투해 세포골격을 붕괴시키고 연이어 혈관세포도 사멸에 이르게 해 간 출혈을 일으키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남조류로 인해 오염된 물의 투석으로 50명 이상이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례와 함께 1990년대 캐나다에서 발생한 수만 마리의 오리와 물새류 폐사, 1981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발병한 피부 질환 및 눈병, 1991년 호주의 소 1600마리 사망 등도 직간접적인 남조류의 독성 때문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낙동강 합천보 구간은 녹조발생 120만 셀이라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1일 물환경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칠곡보 구간 24,809, 강정보 구간이 100,017 , 달성보 구간 19,582, 합천보 구간 50,003, 함안보 구간 40,469셀을 기록했다.

김은경 기자(olympus4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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