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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오후 4:28:46 입력 뉴스 > 안동뉴스

봉정사, 세계유산 등재 1주년 학술대회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으로의 가치 재조명



'세계유산 봉정사 연구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박순 박사

 

대한불교 조계종 천등산 봉정사 주관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19일 오후 130분 봉정사 설법전에서 개최됐다.

 

경상북도와 안동시 지원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봉정사의 가치와 기록'을 주제로 세계유산인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사찰 봉정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동안 봉정사 관련 연구 성과 점검과 향후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세계유산 봉정사 연구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전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박순 박사는 그동안 이루어진 봉정사 관련 연구의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봉정사

 

그는 "봉정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개창 이래 지금까지 승려들의 수행과 참선의 도량이면서도 또 생활공간으로서 신자들이 드나들며 종합적 승원으로서의 기능이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 등이 기본 요건이었다""사찰도 사람이 살아온 공간이 분명한데, 기존의 연구에선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랜 시간 사찰 아래에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사하촌(寺下村)이 있었으나 이에 대한 연구도 전무하다"며 우선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봉정사는 1435년 경 대웅전을 중창할 때 대장전을 설치하고 대장경 3부를 안치했다는 기록이 나올만큼 봉정사의 기록문화는 이웃한 광흥사와 함께 안동지방 기록문화의 큰 줄기를 형성했다""이미 고려시대에 불경을 간행했다는 기록과 그 불경들은 권씨 문중에서 관여했는데, 이는 봉정사와 안동 향촌사회가 연결되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동은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제도를 실시한 이래 그 예를 찾기 힘들 정도로 역사마을과 서원, 사찰, 기록유산까지 보유한 도시다""유네스코에서는 기준에 어긋날 경우 이미 등재된 세계유산이라해도 목록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봉정사가 등재 1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를 가지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시도지만, 관리·보존하는 방법을 잘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학술대회는 '봉정사 건축물의 구조와 미''안동과 봉정사' 로 나누어 진행됐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의 건축사적 위상과 향후 과제, 봉정사 극락전 단청의 미술사적 의의와 단청 수리의 제 문제, 봉정사 관련 시문에 나타난 선비들의 교류 양상, 봉정사 설화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전략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와함께 주제에 대한 종합토론에 이어 봉정사에 소장된 경판 목판의 인출 시연도 마련됐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8호 박영덕 각자장의 시연에서 제작된 인출본은 학술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안동시 담당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세계유산 봉정사 관련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세계유산으로서의 봉정사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활용방안 모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원고는 올해 12월에 단행본 봉정사, 가치와 기록()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단행본에는 이들 5개 주제 이외에도 봉정사에 소장된 고전적의 규모와 현황을 정리하고, 현전하는 현판과 기문도 해석해 수록하게 된다.

김은경 기자(olympus4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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