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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4 오후 7:23:43 입력 뉴스 > 기자수첩

<기자수첩> 인터넷과 문화
성숙한 모습,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자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내노라하는‘IT강국’이다. 인터넷 보급률을 다른 선진 국가들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높고, 기술력도 이미 세계 IT시장을 선도하는 등 ‘인터넷 강국’이란 말은 전혀 손색이 없다.


인터넷은 그 발전 속도 만큼이나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이젠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돼버렸고, 사회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면서 앞으로 도대체 어디로 나아갈지도 모른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컴퓨터는 이제 문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시지와 음악, 동영상 등을 생산해 내고있고, 이젠 세계 어디를 가드라도 개인간 의사소통까지도 인터넷을 통하면 수백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정보도 금방 검색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은 변해가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에도 분명 문화는 있는 것이다. 지난해 4월 기자는 그동안 신문기자 생활을 청산하고 난생 처음으로 ‘인터넷뉴스’라는 소위 전자신문사를 창업해 직접 운영하면서 뉴스생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지금도 계속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뒤따르고 있지만 문경시민들과 누리꾼들의 성원에 힘입어 힘든 줄도 모르고 날마다 사방을 뛰어 다니면서 이 일을 열심히 해오고 있다.


인터넷뉴스는 특성상 공급자인 회사 또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수용자인 시민과 출향인 등 뉴스 검색자와의 사이에서 항상 커뮤니케이션 즉,‘리플’이라는 쌍방향 통로를 통해 끊임없는 대화도 가능한 것이다.


리플은 좋은 뉴스를 생산해 내겠다는 공급자 입장에서는 때론 많은 격려와 칭찬, 그리고 따끔한 충고의 창구가 돼, 용기도 얻고 또 반성에 필요한 청량제도 되고 있지만, 이따금씩 욕설이 난무하는 리플은 상당한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는게 사실이다.


또한 전혀 예상치도 않았던 공간에서 수용자인 독자들 끼리 이뤄지고 있는 욕설과 비방이 계속되는‘악플 공방’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는게 현실이다.


특히 부적절한 용어사용과 아무런 근거도 없는 무책임한 비방의 글들을 마구 쏟아내는것은 과연 인터넷상에서 이래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한다.


물론, IP 추적을 한다면 어디서 누가 작성한 글이라는 것 쯤은 알 수도 있겠지만, 당장 타인이, 또 나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과 비대면성(얼굴을 마주하고 있지 않음)이라고 해서, 무지막지하게 상대방의 인권을 침해하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익명을 이용해 퍼부어 대는 것은 이젠 모두가 자제를 해야겠다.


그리고 비난의 글을 올리기에 앞서 내가 감정이 앞서있는 것은 아닌지, 상대방에게 심한 모욕감을 주는 것은 아닌지, 내가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만들어 내는것은 아닌지, 또 개인이나 지역을 공연히 비방하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한번쯤 생각을 해보는 것은 꼭 필요할 것 같다.


최근 보도를 살펴보면 ‘리플은 화력이 좋은 총알’이라고 했다. 그 총알은 때로는 잘못된 사회현상을 공론화해 일침을 가하면서 대중의 힘을 보여 주기도 한다고 했다.


반면,‘익명성’을 교묘히 이용한‘악플’은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살상무기가돼 무고한 사람들의 명예에 흠집을 내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태에 까지 왔다고 했다.


이제 악플에 의한 상처는‘당신이 쏜 총(악플)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도 당신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 그런 지경에까지 와있다고 했다.


"요즘은 인터넷상에서 대통령에게도 욕설을 하는데 그 까짓것 어디든 못할께 뭐있어”라고 말할 수 도 있겠지만, 이제 문경에서 만큼은 또 다른 도시와는 다른 성숙한 모습을 우리 스스로 만들고 보여주었으면 한다.


특히 요즘 문경지역의 사정은 너무도 안타까운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다. 시민들의 여론은 갈라진지 오래고 공무원 사회도 서로간 반목하고 서먹한 부문들이 많은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온라인미디어 세상- 안동인터넷신문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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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영화국장(abcseou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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