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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4 오후 12:40:47 입력 뉴스 > 기자탐방

잊혀져가는 우리 동네 정겨운 옛이름(22)
운안동=관거리, 새골 /운흥동=짐대거리



[운안동]

운안동 일대 도로지도

 

◇ 관거리·간척골

안기동과 운안동 경계지점으로 공민왕의 사당이 있었다고 한다. 마을에 감옥이 있어 관청 사람이 많이 왕래하였다고 붙여진 명칭이다.

 

옛 안기역이 설치되었던 운안동 새골

 

◇ 새골·샛골·봉곡(鳳谷)

관거리 서쪽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예부터 경치가 아름답고 새가 많은 곳으로 이름이 나서 붙여진 명칭이다. 또 여기에 찰방(察訪)의 관사도 있었다고 한다.

 

◇ 분지골·빗집골·짓골

새골과 인접하며 골짜기 입구에 효자각(孝子閣)이 있었는데 이것을 빗집이라 부르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분지나무가 있었다고 해서 분지라고도 부른다.

 

운안동 마무골

 

◇ 마무골·마모골·마고동(麻姑洞)

옛날 마고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에 유래되어 마모골이라 한다. 운안동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다.

 

※ 마고동천(麻姑洞天):운안동 마을 뒤 산기슭 언덕에 높다란 절벽이 있으며 30~40년 전만 해도 그 일대에는 솔숲이 울창하고 골짜기를 흘러내린 맑은 냇물이 폭포를 이루었으며 아름다운 천석(泉石)이 절경을 이루었다 한다. 옛날에 마고선녀(麻姑仙女)가 내려와 이곳 폭포 아래서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옛 안기역이 설치되었던 운안동 관거리

 

※ 옛 안기역과 단원 김홍도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된 <안기역지(安奇驛誌)>의 <선생안(先生安)>에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가 40세 되던 해인 갑진년(1784) 정월에 안기의 찰방(察訪)으로 부임하여 병오년(1786) 5월에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는 기록이 있다.

찰방이란 조선시대 각도의 도로행정인 역참(驛站) 일을 맡아보던 외직(外職) 문관 벼슬을 말한다.

 

운안동천 암각문자
<안기역지>에 의하면 안기역은 태조 4년 을해(乙亥, 1395년)년에 안동부 서쪽5리쯤에 건물을 옮기고, 승직(丞職)을 없애는 대신 찰방직(察訪職)을 두고 도장을 새로 주조했으며, 속역(屬驛)이 11개 있다. 역사(驛舍) 주변의 명승으로 덕유관(德流館), 유연정(悠然亭), 운안동천(雲安洞天), 국사신당(國士神堂), 소백당(小白堂), 원생사(願生寺), 석수사(石水寺) 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남아있는 것은 석수사 하나뿐이며 안기역이 있던 자리는 대자연맨션, 명성한마음타운 등 아파트 단지로 변했고, 길가 벼랑에 지금도 <雲安洞天>이라는 암각 글씨가 남아 있어 옛 자취를 조금은 엿볼 수 있다.

 

운안동 단원로

 

◇ 무덤렛골·무덤티골

이 마을은 열리재 서쪽 골짜기에 있다. 마을에 장군의 무덤티가 있었다고 하여 유래된 명칭이다.

 

◇ 스피절·신피사(神皮寺)

이 마을에 신피사(神皮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여 유래된 명칭이다. 분지골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 응달골·음달골·음지골

빗집골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골짜기 마을이다. 이 골짜기는 하루 종일 그늘진 마을이기 때문에 응달골 혹은 음지골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한다.

 

[운흥동]

 

운흥동 일대 도로지도

 

운흥동 전경

 

◇ 운흥(雲興)

본래 안동부 동부의 지역으로서 운흥사(雲興寺)가 있었으므로 운흥이라 하였다고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때 동부동에 편입되고 1931년 안동읍제 실시에 의하여 팔광정 1정목이 되었다가 1947년 일본식 동명 변경에 따라 운흥동으로 다시 고치게 되었다.

 

운흥동 안동역

 

◇ 짐대거리

안동이 배의 형국(形局)이므로 돛대인 짐대를 세워 둔 거리라 하여 짐대거리라 하였으며, 항상 30여 척의 배를 세워 두었다고 하나 지금은 없다. 이 부근에서 정월 보름에는 안동 특유의 동채싸움이 열렸다.

 

운흥동 「동부동 오층전탑」

 

동서부가 대결하는 동채싸움은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인데 선조(宣祖)께서 장려한 후부터는 더욱 치열해 졌다고 한다. 그때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성씨와 혈족으로 단결되었으며 승부에 큰 관심을 보여 인근의 많은 구경꾼이 모여 손이 땀을 쥐며 관전하기도 하였다. 어린이들이 하는 째끼동채는 정월 내내 계속되었다. 그 외에도 서당놀이, 놋다리밟기 등의 민속놀이가 성행하였다.

 

안동인터넷뉴스(andon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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